인류 역사상 인간의 생존에는 기후의 변화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받아 왔으며, 현재에는 더 많은 자연의 변화로 인하여 큰 재난이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농경사회에는 그 해 사계절의 날씨가 좋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흉작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서 생존에 위협을 느끼기도 하였다.
천지자연에는 춘하추동의 사계절이 있듯이 우리의 몸에도 사지(四肢)인 두개의 팔과 두개의 다리가 있는데 이는 인간이 사시(四時)를 형상(形象)화 하였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사지(四肢)에 머리를 합친 것을 오체(五體)라 하는데 이는 곧 오행(五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자연의 현상처럼 사계절의 날씨가 좋지 못하면 모든 만물이 생장하기 어려운 것과 같이 우리의 신체도 사지가 좋지 못하면 살아가는데 있어서 고난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이 서로 중화(中和)를 못하면 모든 균형이 깨지는 것과 같이 사람의 신체도 오체(五體)가 불균형이 되면 매사에 순조롭지 못하고 발달도 어려운 것이다. 다시 말해서 중화(中和)란? 서로 다른 기운 들이 모여서 조화를 이루게 된다면 천지자연의 이치가 잘 순행하게 되지만 중화를 이루지 못하게 된다면 균형이 깨지게 되는 이치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 인간의 신체도 그런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게 생긴 사람이 건강하고 모든 일에서도 순조롭게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우선 사지(四肢) 중에서 팔에 대한 형상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팔은 어깨부터 팔꿈치까지를 용골(龍骨)이라 하고, 팔꿈치부터 손목까지를 호골(虎骨)이라 하는데, 용골(龍骨)과 호골(虎骨)을 군신(君臣)관계로 보아서 용골(龍骨)이 군왕이라면 호골(虎骨)은 신하의 위치로 보아서 팔의 길이도 호골(虎骨) 보다는 용골(龍骨)이 더 길고 커야 한다.
그리고 신체 전체를 보았을 때도 상체가 하체 보다는 더 길어야 균형이 잘 잡힌 형상으로 볼 수 있으며, 팔과 다리가 모두 똑 같이 길고 튼실하게 생겼다면 평생토록 의식(衣食)이 풍족하게 살게 되며, 다리가 팔 길이 보다 길게 된다면 인생살이가 순탄하지 못하다고 하였으며, 이렇듯 신체의 사이즈가 불균형하게 생긴다면 일생토록 빈곤하게 살 수도 있다고 하였다.
![]() |
무후사 삼의묘 유비상/출처=두산백과 |
결론적으로 사람의 신체는 천지자연의 기운을 받은 것으로 자연에도 사시(四時)가 있듯이 인체에도 사지(四肢)가 있는 것이며, 계절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과 같이 사람의 팔 다리도 신체와 조화롭게 잘 생겨야 만사가 잘 풀리게 되는 것이며, 팔의 길이가 적당히 길면 만인을 끌어안으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으로 타인들로부터 신망을 얻게 되며, 자신도 활동력이 왕성하여 크게 발전하며 명성이 높은 인물이 될 수 있다.
기혜경 취원(萃苑)관상학연구소 소장
![]() |
상담예약 문의 010-4312-6229